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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추적後] '강남역 살인사건 1년 후'...화장실 공포는 그대로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해 이맘때죠.<br /><br />서울 도심에 있는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전혀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이른바 '묻지마 범죄' 사건으로 온 사회가 충격에 빠졌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정부는 사건 현장이었던 공용화장실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방범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1년이 지난 지금, 얼마나 바뀌었을까요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건물 공용화장실 앞을 서성이던 남성, 잠시 뒤 화장실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합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'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면서 전국적인 추모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안한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메모지는 당시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오 모 씨 / 서울 창천동 : 1년 전에 그렇게 큰 사건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정부도 그렇고 무덤덤하게 대처를 하는 것 같아서 (아쉽습니다).]<br /><br />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사회 현실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남녀 공용화장실은 넘쳐나고 방범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상가 건물입니다. <br /><br />남녀가 같이 사용하는 공용화장실을 쓰고 있는데 비상벨은 물론이고 CCTV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공용 화장실을 분리하는 건 고사하고 비상벨이 설치된 곳도 드뭅니다.<br /><br />서울시의 경우 그나마 공원 화장실 900여 곳에 비상벨을 설치한 게 전부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성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[양동주 /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: 화장실을 갔다가 벌어진 일이니까 누구도 상상도 못 했을 것 같아요. 저도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칸마다 확인해보는 버릇이 생겼어요.]<br /><br />[정수빈 /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: 화장실 갈 때는 친구랑 같이 가거나 휴대전화를 꼭 들고가는 편이에요.]<br /><br />정부는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했지만 관련 예산이 1억여 원에 불과해 여전히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행정자치부 관계자 : 지자체에서 알아서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우범지역이나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는 비상벨설치나 CCTV를 예산 내 범위에서 지원해달라고 공문은 몇 번 내려보냈거든요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우범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, 성차별 구조를 깨는 장기적인 교육만이 여성 대상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172235026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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